[에듀플러스][2027 대입 집중 분석]⑨계약학과 확산 속 '조기취업형' 부상…입학과 동시에 취업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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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업과 대학이 인재를 함께 키우는 '계약학과'가 집중 조명을 받는 가운데,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도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린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학과다. 4년제의 경우 학사학위를 3년만에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학년 동안은 대학에서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고 입사를 거쳐 2학년부터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직무 관련 심화 교육을 받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2~3학년은 채용기업에서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서울의 주요 대학에는 없으며 주로 수도권과 지역 대학 18곳에 분포돼 있다. 주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은 가천대, 한국공학대, 한양대 ERICA를 비롯해 순천향대, 전남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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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현황

가천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2027학년도에 바이오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미래자동차학과, 반도체설계학과에서 260명을 선발한다. 가천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수시모집 1단계(5배수)에서 서류 100%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50%와 면접 50%를 반영한다.

한국공학대는 스마트그린소재공학과, 스마트전자공학과, AI소프트웨어학과, IT융합대자인공학과에서 120명을 선발한다. 1단계(5배수)에서 서류 100%로 선발한 뒤 2단계는 면접 100%로 진행된다. 2단계 면접 비중이 100%이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관리뿐 아니라 철저한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한양대 ERICA는 스마트융합공학부에서만 150명을 선발한다. 1단계(5배수)는 역시 서류 10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 1단계 10%, 면접 90%를 반영한다. 한양대 ERICA 역시 면접 비중이 높다.

순천향대는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에서 130명을 모집한다. 1단계 서류 100%를 통과하면 2단계에서 1단계 10%와 면접 90%를 반영한다. 전남대는 스마트응용설계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스마트전기제어공학과, 디지털융합정보학과에서 70명을 선발한다. 전남대는 서류 60%+면접 40%로 일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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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종합전형) 선발이 대부분이다. 특히 면접 비중이 40~100%까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면접은 기업 관계자도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업 계획은 물론 지원하는 학과의 직무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면 도움이 된다.

각 대학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는 학과별로 참여 기업이 명시돼 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사실상 확정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잘 파악하고 기업 리스트를 살펴본 뒤 지원해야 한다. 특히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일반 학사 과정을 더 짧은 기간 안에 이수하고, 이후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일반적인 학사 과정과는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지원 시 기업별로 선발 인원이 나뉘어 있고, 매년 기업이 바뀔 수 있다”며 “기업 홈페이지나 기업 활동 등을 찾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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