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시간들',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초청···글로벌 무대 진출

-씨네큐브 25주년 기념작,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부산·서울 이어 해외 영화제까지···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남

-극장과 영화에 바치는 시네마 러브레터···국내외 주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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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제작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해외 관객과 만난다.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국내 주요 영화제에 이어 해외 영화제까지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참여한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앤솔로지 영화다. 작품은 극장과 영화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들이 함께 웃고 울며 시간을 쌓아온 '극장'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따뜻하게 풀어낸 시네마 러브레터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는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돼 국내 관객에게 먼저 공개됐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관람하고 한국 영화 산업 지원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오는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1935년 시작된 러시아 대표 국제 영화제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영화제로 꼽힌다. 매년 약 6만 명의 관객과 50여 개국 300편 이상의 작품이 상영되는 유라시아권 주요 영화 플랫폼이다.

그동안 한국 영화 가운데 민규동 감독의 '파과',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등이 이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배우 손현주는 '보통사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이번 영화제에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회고전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니키타 미할코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줄 앤 짐'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이 영화사의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계승한 주목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티캐스트 측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극장의 위기 속에서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의 가치를 다시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극장의 시간들'은 지난 3월 18일 개봉해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