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UV 점유율 60%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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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자료:기아]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점유율 60%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SUV 신차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까지 가세하면서 SUV 대세감을 거들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량 중 SUV 점유율은 2020년 43.3%로 세단 점유율(41.7%)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고, 2022년에는 과반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SUV 점유율이 57.8%까지 상승했다.

올 초 판매량에서도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UV 1월 점유율은 55.3%로 소폭 줄었지만 2월 58.5%로 상승하며 60% 고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1월과 2월 합계 SUV 판매량은 12만8098대로, 세단 판매량(6만6035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기아 쏘렌토가 SUV 판매 1위를 지키며 시장을 주도하고, 스포티지와 카니발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UV 선호 트렌드 확대는 하이브리드 인기가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고유가와 전기차 캐즘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SUV'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쏘렌토 구매자 70%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신차는 SUV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의 보급형 전기 SUV EV3는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며 소형 SUV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6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기아 셀토스도 하이브리드 인기에 편승했고, 연식변경 니로 역시 연초 출시되며 SUV 볼륨 상승에 기여했다. 르노코리아가 올 초 새롭게 선보인 필랑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자동차 시장에서 SUV에 하이브리드를 더하면 성공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며 “정숙성과 운전 편의성, 고급 옵션까지 기존 세단의 특성을 모두 흡수한 SUV 시장점유율은 올해 60%를 넘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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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중 SUV 비중 추이 [자료: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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