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 선생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인천 서구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성균관대학교 박물관(관장 정연두)으로 기증된 검여 컬렉션을 기반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전통 서예 문화의 동시대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검여 유희강은 성균관대학교의 전신인 명륜전문학원 제4회 졸업생(1937)으로, 2019년 유족(유환규·유소영·유신규)으로부터 작품 약 400점, 습작 약 600점, 벼루·붓 등 문방구류를 기증받아 박물관 내 '관서악부실'을 조성하여 상설 전시 중이다.
이번 기념사업은 특별전시, 학술 심포지엄, 휘호 대회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별전시는 3월 11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서구문화회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성균관대 박물관 소장품 10점을 포함한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검여 예술의 정수를 지역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 심포지엄은 3월 21일 오후 2시 30분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다. 성균관대 박물관 안현정 학예실장이 '검여 예술의 현대적 해석과 공공문화-동시대 활용 가능성 확장 논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박재복 경동대 교수가 '검여 유희강의 위상 재정립과 예술정신 계승'을 발제하며, 이동국 독립큐레이터(前 경기도박물관 관장)의 좌장으로 김창수 인하대 교수, 장지훈 경기대 교수,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휘호 대회는 3월 14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한문·한글 2개 부문으로 개최되며, 총상금 98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상(인천광역시장상) 400만 원, 최우수상(서구청장상) 각 100만 원 등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누적 점수가 부여되어 10점 취득 시 초대작가로 선정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9월 교내에서 '검여 유희강 서거 50주기 특별전시회'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19년 기증 이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검여 예술의 학술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학 구성원 및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검여 선생은 우리 대학의 소중한 인물로, 이번 50주기 사업은 대학박물관의 연구 기반이 지역 사회와 만나는 모범적 사례"라며 "9월 교내 전시를 통해 검여 예술의 깊이를 더욱 많은 이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 박물관은 2023년 5월 인천시립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검암역사 내 기념 공간 운영과 인천시립박물관 상설 전시장 내 '검여 전시장'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체계를 지원해 준 바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