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수소 실시간 감지 후 자동 포집·정화 시스템
QR코드로 악취 농도 확인, 추가 설치도 추진

경기 성남시가 원도심 하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스마트 저감시설을 도입했다.
성남시는 수정·중원지역 원도심 하수관로 6곳에 '스마트 하수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설치 구간은 신흥2동·중앙동·은행2동 일부 보행로로, 맨홀과 빗물받이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민원이 반복 제기돼 온 지역이다. 해당 구간의 악취 농도(1~5등급)를 측정한 결과 평균 4등급, 황화수소 10ppm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스마트 저감시설 도입을 위해 1곳당 6000만원 규모로, 총 3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시설은 높이 3.5m의 지주형 구조물로, 하수관 내부 센서를 통해 황화수소 농도를 실시간 감지한다. 농도가 기준치 0.5ppm 이상으로 상승하면 송풍 팬이 자동 작동해 악취 가스를 포집한다. 포집 가스는 내부 활성탄 등 흡착·분해 장치를 거쳐 정화 공기로 배출된다.
성남시는 활성탄 등 소모성 흡착제를 연 1회 교체해 처리 효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악취 농도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설에 QR코드를 부착한다. 오는 6월에는 수정·중원지역 4곳에 시설을 추가 설치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정·중원 원도심은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류하는 하수관로 비중이 55%로 높아 구조적으로 악취 민원이 잦다”며 “스마트 저감 시설과 함께 스프레이형 저감 장치 운영, 정화조 공기 공급 장치 점검 등을 병행해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