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에 16조원 집중 투자…교통망 확충·산업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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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강북 지역 노후 주거지와 상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를 골자로 한 '강북전성시대 1.0' 정책을 발표한 지 2년 만에 나온 후속 전략이다. 강북지역 교통망을 혁신하고 산업거점을 조성해 도시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기자설명회를 열고 “16조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 투자해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4년 시작한 '강북전성시대 1.0'을 통해 강북의 직·주·락 개선을 위한 40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 사업은 1.0 사업에 교통 인프라 구축(8개)과 산업·일자리 확충(4개) 등 총 12개 사업을 추가해 강북대개조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강북 발전에 핵심축인 교통인프라를 혁신한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해 통행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월계IC~대치IC)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 한다. 강북횡단선은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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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전성시대 2.0 주요 사업 (서울시 제공)

또 도심·광역중심 및 환승역세권에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 비역세권 지역을 위해서는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권역별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도 속도를 낸다. 동북권에는 서울형 산업단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2만8000석 규모 K팝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서북권에는 DMC 랜드마크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조성한다. 도심권은 세운지구, 서울역 북부역세권, 용산서울코어 등 업무·주거·녹지·문화가 결합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위한 투자 재원은 국고보조금 2조4000억원과 민간투자 3조6000억원, 시비 10조원을 더해 마련한다. 서울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재원으로 4조8000억원 규모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을 새롭게 조성한다. 또 강북권 철도와 도로 사업에 5조2000억원 규모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한다.

오 시장은 “강북 도약은 단순 지역 균형발전 아닌 글로벌도시 서울을 완서할 마지막 퍼즐이자 서울시가 반드시 완수해야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 산업, 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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