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 AI 파운데이션모델 사업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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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이 독자 파운데이션모델 사업을 통해 개발한 에이닷엑스(A.X) K1 모델을 소비자(B2C)·기업(B2B) 사업에 본격 적용한다. 인공지능(AI)과 통신을 양축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일군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5일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이닷엑스 K1 모델을 B2C AI 서비스 에이닷에 탑재해 레퍼런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동희 AI 전략기획실장은 “에이닷엑스K1은 5000억개의 매개 변수를 적용한 초고대 AI모델로, 국내 최대 한국어 데이터샛을 활용했다”며 “B2C와 B2B 모두에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B2B 시장에서는 해당 모델을 에이닷 비즈에 적용하고,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제조 계열사와 컨소시엄 참여사인 크래프톤 서비스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비스 모든 영역에 AI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가속화를 통해 통신 사업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며 “마케팅, 네트워크, 고객 접점 등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네트워크는 설계부터 구축 및 운용까지 AI 기반 자동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 DC)도 캐시카우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AI DC 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보다 34.9% 늘었다. 빅테크와 협업도 본격화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서 추진 중인 AIDC는 용량을 1GW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픈AI와도 서남권 AIDC 설립도 타진한다. 올해 서울 지역 추가 데이터센터 착공도 앞뒀다. 또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반적 AI 전환(AX) 가속화를 통해 올해 무선사업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 CFO는 앤쓰로픽 지분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자산은 주기적으로 재평가해 사업보고서에 반영하게 되어 있어 곧 공시될 2025년 사업보고서의 지분율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4.7% 감소한 17조9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감소했다.

박CFO는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실적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실적악화를 이유로 2025년 기말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향후 현금흐름 및 재무여건 개선에 따라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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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간 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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