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릴' 앞세워 'NGP' 영토 급속 확장… 5년 누적 매출 3.5兆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릴(lil)'을 필두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사업 시작 10년 차인 '차세대 담배'(NGP) 사업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최근 5년간 누적 매출 3.5조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1일 KT&G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5년 3분기 기준)간 NGP 사업 누적 매출은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릴 에이블', '릴 하이브리드', '릴 솔리드'로 대표되는 3대 디바이스 플랫폼과 40여종에 달하는 전용 스틱 포트폴리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폭발적인 해외 성장세다. 2025년 3분기 기준 해외 NGP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KT&G NGP 사업이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이 해외 현지 수요와 맞물리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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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이미지

KT&G는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디바이스의 성능 고도화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NGP 사업의 근간을 다졌다. 지난 2024년 기준 국내외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약 1만5000건이다. 지식재산권(IP)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액상과 스틱을 결합해 연무량을 극대화한 '릴 하이브리드'와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타입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릴 에이블'은 KT&G의 독자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최근 출시한 '릴 에이블 2.0 플러스'는 연속 사용 횟수 확대와 고속 충전 기능 등 사용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한 업그레이드로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릴'은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했다. 판매량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021년 37억 개비 수준이었던 해외 전용 스틱 판매량은 2024년 약 83억개비로 2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등 글로벌 담배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일본·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일부 플랫폼에 대해서는 독자 상업화 권한을 확보해 직접 사업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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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디바이스 3종

'모던 프로덕트'로 불리는 차세대 니코틴 제품으로의 확장도 본격화한다. KT&G는 최근 미국 담배기업 알트리아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를 공동 인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NG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서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G 관계자는 “NGP 사업은 국내 시장 1위 성과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이뤄내며 사업 10년 차를 새로운 도약 시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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