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이 1차 벤치마크 평가에서 5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모델 중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엑사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 벤치마크 테스트 중 10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평균 점수도 72점을 기록해 5개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도 'K-엑사원'은 32점을 기록해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 모엘 기준 세계 7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주어진 시간과 인프라 상황에 맞게 개발 계획을 수립했고,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절반 정도만 사용해 1차수 K-엑사원을 만들었다”며 “1차수는 프런티어 모델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K-엑사원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5년간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모델이다.
단순히 데이터 양만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성능은 높이고, 학습·운용 비용은 낮추는 고효율 저비용으로 모델의 구조 자체를 혁신했다.
LG AI연구원은 AI의 언어 능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토크나이저도 고도화했다. 토크나이저는 AI가 이해하는 단위를 토큰으로 문장을 쪼개는 기술이다.

또, AI 모델이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학습 과정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은 사전 학습 단계에서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고 과정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인지 가르치는 '사고 궤적' 데이터를 활용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K-엑사원'은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모델 설계를 통해 고가의 인프라가 아닌 A100급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부족한 기업들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국내 AI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달 28일까지 'K-엑사원' API를 무료로 제공한다.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사양 인프라와 전문 코딩 지식 없이도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형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