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로그인은 올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에 시스코 와이파이 7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네트워크는 정상회의가 개최된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내외신 기자들을 위한 국제미디어센터(IMC)에 시스코 클라우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머라키(Meraki)' 기반 와이파이7을 중심으로 구현됐다.
행사 기간 동안 단일 AP에 최대 140명이 동시 접속하는 고밀도 환경에서도 평균 400Mbps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단 한 건의 네트워크 장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기반 무선 자원 관리(RRM)와 자율 모니터링 기능을 국내 최초로 적용, 운영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안 측면에서는 WPA3 기반 암호화를 각국 미디어 및 운영 인력의 기기 호환성과 병행 적용해, 고도 보안과 보편성을 동시에 충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설치 환경이 층고 10m 이상인 HICO 공간 특성을 고려해 지향성·무지향성 안테나를 혼용, 음영지역 없이 안정적 서비스를 구현했다.
아이티로그인과 시스코는 이번 와이파이 7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부산 경남지역의 여러 대학교와 병원 등 고객사들과 프로젝트를 조율 중이다. APEC 정상회의 사례를 통해 지원 체계도 견고하게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현 아이티로그인 대표이사는 “글로벌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한 APEC 정상회의에서 시스코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와이파이 7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은 아이티로그인과 시스코의 비즈니스 전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라며 “안정성과 속도 그리고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최정상 국가 행사에서 고객이 앞선 기술을 요구했고, 우리는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어떤 장애도 없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정부공공, 교육기관, 병원, 기업 등 많은 고객들이 와이파이 7에 대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