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 디지털 취약계층 등 일반 국민의 인공지능(AI) 기본역량교육 거점이 될 'AI디지털배움터' 신규 구축지 32개소를 선정했다.
AI디지털배움터는 전 국민의 AI 기본역량 확보를 위한 AI·디지털 교육 거점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AI 확산 초기 교육 기회를 놓치면 영구적 격차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이 빠른 시일 내 기본 AI 문해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2025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서비스 경험률은 2021년 32.4%에서 지난해 60.3%로 늘어났다. 매년 10%포인트 내외 늘어났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6명만 AI를 경험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AI디지털배움터를 기존 운영 중인 디지털배움터와 교육 대상과 내용 운영 방식 등에서 차별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직장에서 체계적 AI 교육을 받기 어려운 중·장년층과 소상공인 등 일반 국민까지 대상이다.
개인별 최적화된 방식으로 단계적 AI 역량을 배양할 수 있게 '상담-교육-활용' 교육을 지원하고 AI 사용법뿐 아니라 AI 중요성과 윤리, 비판적 활용 등 AI 기본역량교육을 제공한다.
누구든 생활권 내 AI 기본역량교육과 실생활 디지털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게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배움터 37개소도 AI디지털배움터로 전환, 내년부터 총 69개소를 운영한다. 읍·면·동 단위로 파견교육도 시행, 80% 이상 읍·면·동 생활 SOC에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분기 중 AI디지털배움터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3월까지 신규 AI디지털배움터 구축을 완료, 운영을 개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시대에 누구나 AI기술 발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AI 중요성을 인식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AI디지털배움터가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첫 걸음을 함께 내딛는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