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 진출 협의회'를 공식 발족했다. 유망 기업 수십 곳이 참여해 실전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KOSA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미국 진출 협의회' 발족식과 'AI·SW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협의회 사업' 일환이다.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진출 준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간 동반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별 기업이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과 투자 확보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협의회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26개 기업이 참여했다. 포티투마루, 인스웨이브, 투비소프트, 트레드링스, 로그프레소, 닷, 비아이매트릭스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AI·SW 전문 기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함께 열린 세미나에서는 현지 전문가와 선배 기업이 나서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신은혜 500글로벌 수석심사역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진단했다. 김윤선 뉴욕경제개발청 디렉터는 뉴욕 진출 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이정수 플리토 대표가 연사로 나서 국내 기업의 실제 미국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초기 진입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KOSA는 향후 협의회를 통해 미국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현지 투자기관, 경제개발청과 협력 채널을 구축해 회원사의 체계적인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와 SW는 국경 없는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