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연평균 28.3%씩 성장해 2030년 89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약 605억달러(약 88조656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136억달러(약 19조9050억원)와 올해 약 174억달러(25조4702억원)에 이어 5년 만에 세 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 수요 증가에 따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 전반에서 투자와 개발 확대로 인한 결과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엣지 컴퓨팅 발전이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 대 이상 서버와 고용량 스토리지를 갖춘 하이퍼스케일(고성능) 데이터센터 성장이 AI 데이터센터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해에만 3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AI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다.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들이 AI 특화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운영하고 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