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광운인공지능고, '코딩 진입장벽' 낮춘 실전형 로봇대회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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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소년 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사진=광운인공지능고)

광운인공지능고는 럭스로보와 주관한 '2025 청소년 지능로봇 경진대회'가 광운인공지능고 AI교육체험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학교법인 광운학원,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노원구청, 에듀플러스, 엑스와이지, 목정미래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지난 달 25일 사전교육으로 포문을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웹 기반 블록코딩 에디터에 접속해 장치를 페어링하고 코드를 업로드하여 실행하는 과정부터 익혔다. 또한 ToF(거리 측정 센서), MU(움직임 센서) 등 입력 모듈과 LED, 모터 등 출력 모듈의 동작을 차례로 실습하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연계한 피지컬 컴퓨팅의 작동 원리를 학습했다. 이후 '후진 경고', '보행자 감지 정지' 등 상황에 따른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코드를 구현했다.

이런 사전 교육을 바탕으로 치러진 본선은 2일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듈을 차량형 로봇 키트로 조립한 뒤 주행 코스에서 7개 세부 미션을 순차적으로 수행했고, 동일 조건에서 두 차례 주행해 최고 기록을 공식 점수로 반영했다.

올해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에서도 학생이 참여해 중학생 20명이 개인전으로 진행했다. 수상 결과 융합우수상(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상)은 송예후 학생(경북 영덕중)이 차지했다. 기술우수상(서울시장상)은 정재윤 학생(이수중)에게 돌아갔고, 창의우수상(서울시교육감상)은 박규도 학생(하계중)에게 수여됐다. 창작 우수상(노원구청장상)은 채수호(하계중), 김덕현(남대문중), 전가윤 학생(가산중)이 함께 받았다.

미래인재상(목정미래재단 이사장상)은 이재용 학생(하계중)이, 코딩우수상(엑스와이지 대표이사상)은 이도윤 학생(하계중)에게 수여됐으며, 우수상(광운인공지능고 교장상)은 곽준수(봉원중), 박서준(창천중) 김태율(하계중), 임강우(남대문중), 박다움 학생(경기 늘푸른중)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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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술 잠재력상(전자신문 대표이사상)을 받은 월계중 김봄 학생은 9월에 진행한 2025 광운 인공지능(AI) 자율주행경진대회에 참여해 우수상(광운인공지능고 교장상)을 받은 학생이다. 이로써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에서 주관한 두 개의 대회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길러 블록 코딩과 텍스트 코딩 모두 피지컬 컴퓨팅 분야에 적용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올해 대회의 운영 핵심은 '코딩 교육 보급'과 '컴퓨팅 사고력을 통한 문제 해결'에 있었다. 학생들은 주어진 7개의 미션 상황에 따라 알고리즘으로 재구성했다. 센서와 모터 제어를 결합해 실제 동작으로 이어졌다. 현장 반응도 교육적 효과와 현장 적용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융합우수상을 받은 송예후 학생은 “평소 IT와 하드웨어(HW)에 관심이 많아 지역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왔고, 그 열정으로 서울 대회에도 도전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미션마다 각기 다른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여러 방향성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며 수정, 보완을 거쳐 해법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특별상을 받은 설우홍 하계중 교사는 “중학교 정보 시간에 웹 기반 블록코딩 에디터를 사용하긴 하지만 언플러그드 코딩 등 알고리즘만 구현해보고 HW에 직접 적용해보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교육 하루만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면서 “평소 코딩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하게 돼 아쉬움이 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2025 청소년 지능로봇경진대회를 주관하고 운영한 광운인공지능고 인공지능컴퓨팅과는 컴퓨팅 사고력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컴퓨팅을 배우는 학과다. 사전교육을 필수로 하는 대회 운영 방식은 '코딩은 어렵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물론, AI와 컴퓨터 언어를 학습하는데 진입장벽을 낮추는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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