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연간 흑자 보인다…3분기 누적 영업익 3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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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 3500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4년 만에 적자 탈출이 유력하다. 정철동 사장이 지난 2년 간 집중해온 사업 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실적발표에서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OLED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과 고강도 원가 혁신 활동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간 흑자 전환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고, 손익은 5000억원 이상 개선하며 흑자를 작성했다.

3분기는 LG디스플레이 전략 고객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출시하는 계절적인 성수기다. 지난해 3분기보다 납품 물량을 더 많이 확보, 지난해보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형 OLED를 만드는 광저우 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2분기를 끝으로 감가상각이 종료된 것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3월 광저우 TV용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마친 것도 같은 효과를 봤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500억원. 디스플레이 업계 성수기는 통상 3분기와 4분기다. 연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4분기 역시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연간 흑자 달성은 확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5~6000억원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은 2023년 LG디스플레이에 구원 투수로 투입됐다. 레드오션으로 변한 LCD 시장 대응과 경쟁사에 뒤쳐진 중소형 OLED 사업 경쟁력 복원을 위해서다.

정 사장은 2023년 말 취임 후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원가 및 품질 경쟁력 제고에 매진했는데,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과의 물량 확대 등 중소형 OLED 약진이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OLED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OLED 매출 비중이 3분기와 비슷하며, 연간 기준 60%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현 CFO는 “4분기에는 원가 혁신의 일환인 인력 구조 효율화 활동을 추가로 실행할 계획”이라며 “이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3분기 수준인 4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비용은 1년 6개월 후 상쇄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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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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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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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025년 3분기 제품군별 매출 및 OLED 비중. 〈자료 LG디스플레이〉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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