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프랑스 양자기업 파스칼과 5284만달러(약 752억원) 규모 투자와 51명 신규 고용을 포함한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알랭 아스페를 비롯해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앙투안 브로에 등 5명이 2019년 공동 창업한 중성원자 기술 기반 양자컴퓨터 전문기업이다. 본사는 파리 인근 마시·팔레조 지역에 있으며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 연구·제조 거점을 두고 있다.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했으며 지난해 1000큐비트 시연에도 성공했다. 계산 중 오류를 감지·수정할 수 있는 차세대 '오류 내성 양자컴퓨터' 기술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으며 IBM,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파스칼과 서울을 양자컴퓨팅 산업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산·학·연·관 공동 R&D 네트워크 구축, 양자 핵심 인재 양성, 양자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 기술 지원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파스칼의 투자와 고용에 대해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통상부와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최고전략제휴책임자는 “서울을 글로벌 양자 허브로 더욱 성장시키고 한국이 다가올 양자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밑거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시와 산업통상부의 지원, 2곳의 한국 대표 선도기업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양자컴퓨팅이 주도할 미래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인재양성·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거쳐 행정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