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브레인시티·평택항 잇는 투자벨트…평택시, 1대1 상담 가동

150개사 300명 참석, 민관 후원 네트워크 총가동
정장선 시장 직접 발표…후속 절차 신속 추진

Photo Image
정장선 평택시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5 평택시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동성 기자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엘타워 그랜드홀 로비에는 정장 차림의 기업인과 기관 관계자들로 붐볐다. 명함을 건네는 손끝에 긴장과 기대가 묻었다.

한 중견기업 대표는 “오늘 평택이 얼마나 준비했는지 직접 확인하러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평택시는 '2025 평택시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수도권 남부 핵심 산업 거점 도약을 공표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 등 150개 기업 300여 명이 참석했고, 경기도·경기도경제자유구역청·경기평택항만공사·평택도시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등이 후원했다.

주요 내빈으로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서현옥 경기도의원, 이기형 평택시의원,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학주 평택산업진흥원장, 일본 교류도시인 마쓰야마시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실전형으로 짜였다. 행사는 포승·현덕·고덕 등 분양 중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세제 혜택 △입주 지원 △연구개발(R&D) 협력 프로그램 △기업설명회(IR) 연계를 묶은 지원 패키지가 소개됐으며, 현장 1대 1 상담에서 후보지 적정성, 인허가 일정, 물류·인력 수급, 네트워킹 지원 등 실무 쟁점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브레인시티·고덕국제화계획지구 조성 현황과 평택항 물류 인프라를 토대로, 삼성전자, 기아 협업 사례(평택항 출하센터 물류 효율화, 반도체 공정 연계 협력사 생태계)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Photo Image
경기 평택시가 23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2025년 평택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했다. 김동성 기자

핵심은 투자환경·인프라·인센티브를 묶은 '원스톱 패키지'다. 이 세션을 정장선 시장이 직접 진행해 메시지의 무게를 더했다. 평택시는 분양 안내에 그치지 않고, 설명회 이후 후보지 실사-행정 컨설팅-유관기관 매칭으로 이어지는 후속 절차를 빠르게 밟겠다고 밝혔다. 고덕·브레인시티의 R&D-제조 집적, 평택항의 수출입 허브 기능, 경기경제청·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패키지 지원을 결합해 투자 의사결정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평택시는 현장 영상과 자료를 통해 △수도권 남부 물류 허브(평택항·고속도로망) △산업단지 집적 효과 △대기업 앵커·협력 생태계 △세제·입지·R&D·인력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은 더 이상 수도권 외곽이 아니라 국가 미래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주축”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