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직격탄' 이통사, 3분기 영업익 30%↓

3사 합계 8500억원대 전망
SKT, 작년보다 90% 줄어
증권가 “4분기까지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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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3분기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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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에 비해 약 30% 줄어든 8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 영업이익은 올들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상회했지만, 해킹 사태 등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이동통신 3사 매출 합계는 14조7301억원, 영업이익 합계는 85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 3사의 3분기 매출 총합은 2024년 3분기(14조9880억원)에 비해 1.7% 감소, 영업이익 총합은 같은 기간(1조2434억원)에 비해 31.6%씩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3분기 SK텔레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2.9% 감소한 3조94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0.3% 감소한 5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3분기 매출이 6조888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8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분기 예상매출은 3조891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 영업이익은 2510억원으로 같은 기간 2%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 3사 3분기 실적 핵심 키워드는 단연 '해킹'과 '단통법 폐지'다. 단통법 폐지로 이동통신 3사 보조금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SK텔레콤 유심 해킹, KT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겹치며 번호이동 활성화 유인이 됐다.

SK텔레콤은 4월 침해사고 발표이후 가입자 약 60만명 이상이 순감했다. 8월부터 12월까지 요금 50% 할인, 데이터 50GB 추가제공, 멤버십 혜택 등 약 1조원대 보상안을 내놓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00억원 부과받은 과징금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KT는 3분기 소액결제 해킹 사태 발표 이전까지 SK텔레콤 가입자를 흡수했지만, 지난달 가입자가 2992명 순감으로 전환하는 등 해킹 여파가 반영되기 직전이다. LG유플러스는 명예퇴직 금액 등이 3분기 반영돼 기대치보다 저조한 실적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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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증권가에서는 해킹 여파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르면 내달로 예상되는 통신 3사 실적발표가 모두 종료되고, 해킹 관련 일회성비용이 대략 윤곽을 드러낼 11월 말 이후에나 통신주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T의 보상안, SK텔레콤과 KT에 이은 LG유플러스 정보유출 조사결과에 불확실성, 주파수 공급 로드맵 등이 4분기 주요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1조원대 대규모 보상안을 내놨지만,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상무는 “3분기 영업적자와 일회성비용 발생에 따른 2025년 이익 급감이 예상되지만 시장에 너무나 잘 알려진 악재”라며 “배당 분리 과세가 당초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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