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가 태국에 구독형 에어컨을 출시하며 글로벌 구독 라인업을 확대했다. 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컨을 판매하는 것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코웨이가 태국에 출시한 '에어 비욘드 쿨' 에어컨은 2종이다. 코웨이 에어 비욘드 쿨 프로 에어컨-12000BTU(CAC12-ST01F_ID) 은 월 구독료 699바트(약 2만6000원), 코웨이 에어 비욘드 쿨 에어컨-9000 BTU(CAC09-ST01F_ID)는 월 구독료 599(약 2만2000원)바트다.
비욘드 쿨 에어컨은 에어컨 냉각 능력인 BTU(British Thermal Unit) 차이에 따라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로 구분된다.
9000 모델은 작은 방과 개인 사무실, 12000 모델은 넓은 거실 등 중간 크기 공간에 최적화됐다. 두 모델 모두 △PM2.5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5단계 헤파 필터 △내부 세균을 자동 제거하는 열 교환기 살균 △간접풍 기능 등을 갖췄다.
코웨이는 방콕 직장인 월평균 소득이 2만바트(약87만6400원)에서 3만바트(약 131만4600원)라는 점을 고려해 월 구독료를 설정했다. 현지 중산층을 에어컨 구독 핵심 고객층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코웨이 관계자는 “에어컨 출시에 더해 향후 렌탈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태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태국 시장 특성에 맞춘 합리적 구독료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태국 에어컨 출시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현지 에어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리서치에 따르면, 태국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 29억달러(약 4조44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3.57%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에는 61억6000만달러(약 8조5900억원)로 두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코웨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주력 제품인 정수기가 아닌 가전 구독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올해 5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세탁건조기와 에어컨 후속 모델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앞서 2023년 2월 말레이시아에 에어컨을 처음 출시했다. 태국에 에어컨 출시도 검증된 동남아 성공 전략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