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대표 김형석)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추진한 국내 최초 VFX 에셋 거래 플랫폼 'i.AM(incredible Asset Market)'을 지난 4월 3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정보화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공공기관과 업계 모두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동안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시대극의 화살, 옛 서울의 거리, 추격 장면 등을 만들기 위해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끝내주는 장면이지만, 매번 다시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i.AM'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프로젝트 종료 후 외장하드 속에 묻혀 있던 자산을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기획·운영 노하우를 통해 검증·정제해 공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 제작자들도 '공작' '명당' 드라마 '정년이' 등에서 사용된 자산과 함께 '파묘' '베테랑2' 같은 추격 장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경복궁 근정전, 다세대 주택, 1970년대 서울 거리와 같은 한국적 공간은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 가치로 평가된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는 'i.AM'을 통해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선 프로젝트 매니저는 “독립 SF 영화를 제작할 때 한국적 자산을 구하지 못해 겪었던 어려움이 사업의 출발점이었다”며 “이제는 예산의 한계를 넘어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창작의 민주화'가 가능해졌다”고 맣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영상 소스데이터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는 실무 운영 주체이자 산업 연계의 중심으로서 K-콘텐츠 생태계 확산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