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분야 미래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이 떠올랐다.
서울대 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SAPI)와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CTAI)는 21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SAPICON 2025'을 개최하고, AI 기술과 산업, 정책 관점에서 논의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윤성로 서울대 교수는 AI의 진화가 사회와 산업에 던지는 기회와 도전을 짚으며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사람이 사는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로봇”을 목표로,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공간 혁신 비전을 공개했다.
윤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AI가 딥러닝 기반 인식 기술에서 생성형 AI, 나아가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단순히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추론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은 물리적 세계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과 연구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로봇 디바이스를 처음 개발했음을 소개하며, “사진만으로 3차원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더스터(Dust3R)'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를 비롯한 도시 단위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고, 이 기술을 사우디 메카·메디나에 수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해 11월부터 인도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임을 알리며, 디지털 트윈 기술이 실내외 공간에서 생활 서비스로 확장되는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로봇에 적용한 최초의 회사”라며, 로봇 팔·휴머노이드·자율주행 로봇까지 연결된 피지컬 AI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NTT와 협력해 도쿄역 인근에서 서비스 로봇을 운영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프로젝트'와도 협력해 AI·로봇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임용 SAPI 디렉터(서울대 부교수)는 “AI가 이제 현실 세계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기술의 진화만큼이나 이를 다루는 제도와 거버넌스의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