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기능 분석 스타트업 액티브레인바이오가 이대서울병원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디지털 뇌 건강 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기존의 정적 진단을 넘어 뇌가 '어떻게 반응하고 회복하는가'를 실시간 측정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을 구현한다.
액티브레인바이오와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매를 포함한 인지 저하의 조기 예측·예방·개선을 위한 새로운 노화 관리 모델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액티브레인바이오는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뇌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회복하는지 활성도와 회복력을 실시간 측정하는 기술에 도전한다. 기존 자기공명영상(MRI), 설문 기반 인지검사, 뇌파 분석 등은 뇌의 상태를 정적으로 파악하는 데 강점을 가졌다. 액티브레인바이오의 기술은 뇌의 반응성·효율성·회복력 등 역동적 지표를 중심으로 조기 인지 저하 예측, 개인 맞춤형 디지털 훈련 콘텐츠 연계, 개입 효과 추적 등을 통합해 구현한다.
회사는 기존의 진단 도구들과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며, 병원 임상 환경에서의 정밀 진단·웰에이징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스마트 병원 시스템, 디지털 환자 경험 인프라, 신경과·재활의학과·웰에이징센터 등 다학제 연계 플랫폼을 제공해 액티브레인바이오 기술의 실증을 지원한다. 특히 웰니스 건강증진센터의 정밀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치매 예방 중점 클리닉 연계로 뇌 건강 고위험군 조기 선별·개입 효과 모니터링에 기술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수 킴 액티브레인바이오 대표는 “우리는 이제 뇌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뇌를 설계하고 훈련하는 시대로 향하고 있다”면서 “액티브레인바이오는 그 전환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디지털 뇌 건강 기술은 미래 의료의 핵심”이라면서 “액티브레인바이오와 협력해 AI 기반의 새로운 돌봄 모델로 대한민국의 초고령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