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2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4000억원대로 전년 동기(4900억원)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14조원대 안팎으로, 전년 동기 14조42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선진국의 TV 수요가 감소하면서 VD 매출이 감소했지만 생활가전 사업에서 일정 수준 만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 영향으로 VD 사업의 2분기 분기 영업 손실이 예상돼왔다. 실제로는 삼성TV플러스 등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사업 수익이 지속 발생해 소폭 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인공지능(AI) 가전을 앞세우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TV·가전 사업도 2분기 미국 철강관세와 물류비 상승 여파로 전체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다만, 글로벌 생산 전략 변화와 2분기 물류비 폭등에 사전 대응해 손실폭을 상대적으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미국발 관세 정책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을 전망이다.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에 나란히 힘을 실으면서 국가별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 경쟁사 추격을 견제한다.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흥 글로벌 사우스 지역 비중을 높여 성장동력을 탄탄히 하는 시도를 병행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