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6일 한미 간 관세 협상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한미 간 통상 및 안보 관련 여러 사안이 협의돼 왔고, 현재 협의 국면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든 만큼 제 차원에서도 관여를 확대하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방문 당시에도 유사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방미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협의 결과는 귀국 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에서 논의될 구체적 사안에 대해 위 실장은 “한미 간에는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안보 관련 현안도 있다”며 “복수의 이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 역시 주요 현안 중 하나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미 기간 만남이 예정된 미국 측 인사와 관련해 그는 “제 카운터파트와의 면담을 추진 중”이라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