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몽골 '그린스쿨' 방문…국제 아동친화 정책 협력

몽골 현지 방문 통해 친환경·아동권리 정책 강화
국제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모델 제시

Photo Image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이용록 충남 홍성군수, 조미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왼쪽부터) 등 유니세프 그린스쿨 현장 방문단이 30일 인천공항에서 몽골로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와 오르혼 지역을 방문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임 시장의 이번 방문은 유니세프 '그린스쿨(Green School)'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를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국제 아동친화 정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린스쿨 프로젝트'는 유니세프가 몽골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교육환경 조성 사업으로, 기후위기와 환경오염, 노후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몽골 어린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임 시장이 고문으로 활동 중인 협의회는 2024년부터 프로젝트 기금을 지원하며 국제적 연대의 모범을 실천하고 있다.

현장 방문 일정은 다음달 1일 유니세프 몽골사무소 방문과 몽골 대표와 간담회로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임 시장은 아동권리협약 이행과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울란바토르 외곽의 74번 학교를 찾아 태양광 발전 설비,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실내 위생시설 개선 등 '그린스쿨' 운영 사례를 직접 점검한다.

같은달 2일에는 오르혼 지방정부 관계자와 아동친화 정책을 공유하고, 오르혼 지역 28번 유치원을 방문해 지열·태양광 시스템, 실험실 기반 학습환경을 살펴본다. 또 새롭게 조성될 그린스쿨 사업 예정지인 15번 학교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안전한 환경에서 아동의 공평한 학습권은 꼭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라며 “몽골 그린스쿨 사례를 참고해 시흥시도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아동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는 2015년 설립돼 현재 100개 회원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국내외 아동의 건강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해 기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몽골 '그린스쿨' 프로그램 지원 등 국제적 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시는 2023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을 획득한 이후, 환경·교육·보건 등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몽골 방문은 시흥시의 국제적 아동정책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