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시동…산업부, 실시간 통합관제

Photo Image
국내 최장기 소요 전력망 프로젝트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준공식이 2일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인근 해상철탑에서 열렸다. 사진은 송전선로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흩어져있던 전력망 관제시스템이 통합된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재생에너지 수용성도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전력망 실시간 통합관제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전력계통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 개시를 공식화했다. 이번 포럼은 그간의 시스템 구축 성과를 점검하고, AI 기반 전력망 지능화와 재생에너지 수용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4배 이상 증가해 2025년 기준 36.4GW(전체 발전설비의 23.5%)에 달할 전망인데, 기상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신재생 자원 특성상 실시간 발전량 모니터링 및 출력 제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능형 전력망의 통합이 요구돼 왔다.

또 기존에는 154kV 이상 송전망은 전력거래소, 154kV 미만 배전망은 한전이 각기 따로 관제해 왔으나, 정보 분산으로 인해 정밀한 출력 조정과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지적됐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구축에 착수, 이달부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력망 정보를 통합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Photo Image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전력계통 혁신포럼'에서 “통합관제 체계의 고도화는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 관계자는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으로의 전환은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의 핵심 과제”라며 “향후 정책적·기술적 보완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높이고, 전력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