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베트남 비엣텔그룹과 제휴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
KT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그룹 본사에서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 가운데 비엣텔그룹과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비엣텔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 텔레콤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1개 국가 1억3800만명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약 73억4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차세대 기술기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양사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은 약 1300억원 수준이다. KT는 비엣텔 그룹에 AX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장기 AX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비엣텔 그룹과 공동 개발한다. 국가 AI 모델, 베트남 특화 AI 에이전트,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등을 제작한다.
베트남의 AI·클라우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양 사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AIDC)와 GPU팜을 공동 구축한다. AI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하노이에 글로벌 개발 센터(GDC)를 통해 현지의 우수한 AX·IT 인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T AI 교육 플랫폼 'AICE'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해 미래 AI 전문가 양성에 기여키로 협의했다.

또 양사는 합작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추진해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의 전방위적인 AX를 촉진할 계획이다.
따오 득 탕 비엣텔그룹 회장 겸 CEO는 “KT의 첨단 기술과 비엣텔의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비엣텔이 진출해 있는 국제 시장에 현대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AX컨설팅, AI 전문가 양성 등 비엣텔 그룹의 성공적인 AX 전환을 지원하고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의 전방위적인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