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으로 혁신생태계 조성
금융·환경개선·투자연계까지 한곳에서

경기 고양특례시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정착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양시는 금융지원 확대, 근로환경 개선,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추가 지정 등으로 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또 상·하반기 성장 단계별 기업설명회(IR) 데이를 열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올해 중소기업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월 제1금융권 6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연간 약 500억원의 융자 재원으로, 운전자금 대출 시 최대 2.5%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고양시는 5월 현재 14개 기업에 32억9000만원을 지원했으며,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IBK기업은행과 3년간 2000억원 규모 협약대출을 추가로 조성해, 보증서 담보 대출 시 보증료와 이자 차액을 지원한다. 근로환경 개선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올해는 29개 기업을 선정해 총 5억6000여만원을 투입, 작업장·휴게공간 등 5개 분야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화재 감지기·위험물 보관장소 개선 등 안전분야 지원도 강화했다.

고양시는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추가 지정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북부 최초로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된 킨텍스 일원, 원흥동, 백석동 등 125만㎡ 규모에 이어, 올해도 집적도 조사 후 추가 지정에 나선다.
벤처촉진지구 입주 기업은 취득세·재산세 50% 감면,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483개였던 고양시 벤처기업 수는 이달 기준 527개로 증가했고, 덕은·향동지구 등 지식산업센터 입주율과 신규 일자리 창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고양시는 예비창업자부터 유망 벤처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고양 IR데이'를 열어 초기·중기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한다. 6월 개최하는 '비기닝챌린지'에는 78개 기업이 몰려 7.8대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정된 10개사는 투자 상담과 9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심사 연계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하반기 참가기업인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은 실제 고양청년창업펀드에서 2억원을 투자받아, 연구개발과 사업화까지 이어졌다.
이동환 시장은 “미래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고양시를 혁신생태계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