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공공분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도입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 SaaS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본부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공공 SaaS 도입 성공전략 컨퍼런스' 키노트를 통해 “지난해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SaaS 계약건수가 226건으로 2020년 제도 시행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계약금액도 75억9000만원대로 전년도(2023년, 36억원) 대비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0년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실행을 위한 플랫폼인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이용하면 S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올해도 공공 SaaS 도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올해 5월 기준으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SaaS 계약건수가 70건을 기록했고 계약금액은 48억원대로 이미 2023년(36억원) 한 해 금액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정부도 공공 SaaS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공공부문에서 이용 가능한 민간 SaaS 개발·검증 지원 사업에 6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지원을 받은 전문 SaaS 기업이 대거 참여해 공공 SaaS 구축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공공 정보화 담당자 등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공공 SaaS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