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가 지난 16일 중앙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라온시큐어·빗썸·KB국민은행과 '가상자산 분야 중심 사이버안보를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가상자산 추적 및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 △전담 연구조직 설치 및 운영 △고급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상호 학술 및 인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민·관·학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가상자산 탈취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 개발 등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사이버안보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나아가 가상자산 추적 및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민·관·학 협력기관과 함께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신뢰 기반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과 국가 사이버안보 체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범 빗썸 사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버 안보와 디지털 금융 안전성을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정적인 연구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은 금융회사의 핵심 리스크 관리 과제”라며 “실질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 디지털 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는 공공과 민간의 경계를 넘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협력이 우리나라의 사이버안보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가상자산 보안 위협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민·관·학이 협력해 고급 보안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적 대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