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은 뇌졸중 진단을 위한 세 가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 대한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졸중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는 비조영 CT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혈관 조영 CT와 관류 CT 등의 검사가 추가로 시행된다.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Heuron StroCare Suite)'는 비조영 CT를 3분내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뇌출혈 유무뿐 아니라 대 뇌혈관 폐색 여부, 중증도 점수를 자동 산출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휴런 CTA(Heuron CTA)'는 혈관 조영 CT 영상을 분석해 뇌 대혈관 폐색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특히 좌우 반구의 혈관 밀도를 정량 비교하고 이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폐색 부위를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휴런 CTP(Heuron CTP)'는 관류 CT를 자동 분석해 혈류 역학 정보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솔루션이다. 허혈성 병변 부위의 5가지 혈류역학 정보(Tmax, CBF, CBV, MTT, TTP)를 색으로 표시된 지도로 제공해 영상에 대한 의료진의 가시성을 높인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세 가지 솔루션이 제공하는 AI 기반 분석 기술은 단순한 영상 판독 보조를 넘어 뇌졸중 진단의 흐름 전체를 보조하는 새로운 뇌졸중 진단 기준의 시작”이라며 “이번 3종 AI 라인업 구축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더 많은 환자들과 의료진을 도울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