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조류탐지레이더' 도입 본격화…항공안전 혁신 선도

2026년 장비 구축, 2027년까지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모니터링·데이터 분석으로 서식지 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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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항공기 조류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조류탐지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공항 인근 및 이·착륙 경로상의 조류 접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관제사와 예방 인력이 조류의 규모, 고도, 속도,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야간, 악천후, 원거리 등 육안 관측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조류충돌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조류충돌은 항공기의 이착륙 또는 운항 중 조류가 엔진이나 동체에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로, 공항 내 대표적인 항공기 안전운항 위해 요소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실효성 있는 조류예방활동을 위한 한국형 조류탐지레이더 모델을 마련하고,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을 우선 설치 대상으로 확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인천공항 특성에 맞춘 조류탐지레이더 도입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장비 구축 및 운영을 개시하고, 2027년까지 시스템 최적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레이더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조류충돌 위험 관리뿐 아니라, 계절별 조류 현황과 이동 패턴 등 데이터 축적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주변 서식지 관리, 퇴치 계획 수립 등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학재 사장은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한 항공기 운항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관문 공항으로서 안전과 혁신을 위한 제도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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