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동화·로봇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스마트팩토리·AI 기술 한자리에… 한국 참관단 모집

- 스마트팩토리·협동로봇 중심... 생성형 AI·의료용 로봇 등 첨단 기술 대거 공개
- 두산·한화·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로봇 기업 총출동
- 한국로봇산업협회, 11개 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 전자신문, 한국 참관단 모집 중… 글로벌 혁신 현장 직접 확인할 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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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축제인 오토매티카(automatica)의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오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장자동화 및 로보틱스 전시회 '오토매티카 2025'는 스마트팩토리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AI와 의료용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해 글로벌 산업의 혁신 사례를 집중 조망한다. 이번 전시회는 제조, 물류, 의료 등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용 AI와 협동로봇, 자동화 현장 적용 사례 집중 조명

오토매티카 2025는 실질적 적용이 가능한 산업용 AI 솔루션을 집중 선보인다. 쿠카(KUKA)는 자연어 기반 생성형 AI 로봇 프로그래밍 기술을 시연하고, 로보마인즈(robominds)는 비정형 부품을 자동 분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개한다. 에이비비(ABB)는 세븐센스 로보틱스(Sevensense Robotics)의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VSLAM)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로봇(AMR)을 선보이며 복잡한 공정 내 자율 운용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회 전반에 걸쳐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이 대거 소개된다. '서비스 로봇 아레나'와 '메시업(Mesh-up)'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제조사의 모바일 로봇이 실제 물류 환경을 재현하며, 자율주행 기반의 협업 시연을 통해 현장 자동화 기술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의료용 로봇 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 가속

전시장 내 특별구역인 '헬스테크 파빌리온'과 '메드텍서밋(MedtecSUMMIT)'에서는 수술, 실험실, 재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의료용 로봇이 집중 전시된다. 슈타블리(Staubli)와 야스카와(Yaskawa)는 멸균 환경 대응 로봇을 선보이고, 파마보틱스(Pharmabotix)는 유전자 치료용 바이알 충전 자동화 사례를 공유한다. 쿠카(KUKA)의 '로버트(ROBERT®)'는 환자 재활 지원 로봇으로 소개되며, 덴소(Denso)의 코보다(Cobotta)는 AI·드론 기반 실험실 자동화를 구현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크론 오토메이션(Mikron Automation)은 반자동 조립 플랫폼 '마이아(Maia)'를 출품해 펜형 주사기, 오토인젝터 등 의료기기의 소량 다품종 생산 대응 기술을 제시한다. 이는 유연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세대 조립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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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기업 총출동... 글로벌 진출 가속화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로봇 기업들이 협동로봇 중심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11개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로봇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을 공급하는 로보티즈와 세계 유일의 종합 감속기 회사 에스피지(SPG)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협동로봇 안전성 기술 기업 세이프틱스(SAFETICS)는 물리적 충돌 실험 없이도 로봇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독자적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동로봇 안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센서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용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를 개발한 에이딘로보틱스와 광시야 3D 비전 센서를 선보인 아고스비전이 혁신 기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는 무선 자동 툴체인저 '맥봇'의 유엔디, 다기능 너트러너 기술의 쎄택, 4000여 종의 그리퍼 기술을 보유한 주강로보테크, AI 기반 툴링 시스템의 코라스로보틱스, 고정밀 로봇모션제어 솔루션의 알에스오토메이션, 고품질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오리엔트전자 등이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인다.

미래 산업의 교차점, 포토닉스·양자컴퓨팅 전시회 동시 개최

이번 전시회는 40개국 이상에서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7만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가 방문할 전망이다. 오토매티카 2025는 포토닉스·레이저기술 전시회와 퀀텀·양자컴퓨팅 전시회가 함께 열려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방문객은 하나의 입장권으로 세 전시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어 첨단 레이저 자동화부터 양자 기술의 산업적 응용까지 미래 자동화 산업의 전체 그림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품질검사 분야에서 레이저 기술과 로봇의 결합이 만드는 차세대 제조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최사인 메쎄뮌헨 관계자는 “오토매티카 2025는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K-로보틱스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부품, 센서 기술,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은 유럽에서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산업용 로봇, AI, 레이저, 양자컴퓨팅이 융합된 제조 환경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실제 작동하는 시연을 통해 자신의 산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자신문인터넷은 오토매티카 2025의 참관단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자신문인터넷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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