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라며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님. 우리 약속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리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약속하자”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라면서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개헌 약속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 누구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라며 “정치 쇄신의 의지를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개혁과 통합에 대한 약속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부실 관리와 인사로 신뢰를 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라며 “또한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제 역할을 못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가 불가피하다. 정의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자”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이 '광역 행정통합'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자”라면서 “그래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저출생, 고령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가자”라고 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