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런이 혈관 조영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응급 뇌 대혈관 폐색 분석 솔루션 휴런CTA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휴런CTA는 혈관 조영 CT 영상을 바탕으로 응급 뇌 대혈관 폐색 발생 여부를 분석하고 분류한다. 뇌 대혈관 폐색은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응급 질환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를 받느냐에 환자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휴런CTA는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좌우 반구의 혈관 밀도를 시각화했다. 의료진이 폐색 여부와 정도를 직관적으로 판단하도록 돕는다.
휴런CTA는 2차원(2D)·3차원(3D) 뇌혈관 지도도 구현한다. 의료진의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한다. 휴런CTA는 이번 식약처 인증을 위해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민감도 91%, 특이도 97% 이상 성능을 입증했다.
휴런은 이번 제품이 자기공명영상(MRI)보다 접근성이 우수한 혈관 조영 CT만으로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 응급실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뇌졸중 치료센터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휴런CTA가 제공하는 3D 혈관 모델링을 통한 가시성 향상, 뷰어 고도화, 응급진료 프로세스 통합적 분석 지원 등은 뇌졸중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비조영CT와 조영CT 검사 등 뇌졸중 진단 과정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