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티엔마가 자동차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엔마는 글로벌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생산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티엔마 한국 협력사인 휴디스텍 측은 “티엔마는 현재 자동차용 OLED 패널의 품질 향상과 양산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도 공급 확대를 위해 확판에 노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티엔마까지 가세하면서 자동차용 OLED 시장은 한층 더 뜨거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티엔마는 기존 액정 표시 장치(LCD) 패널 생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OLED 디스플레이 오토모티브용 전환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안전성과 내구성이 중요한 만큼 OLED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티엔마가 품질 개선과 함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엔마가 자동차용 OLED 시장 진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