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공공·민간 데이터 융합 농식품 혁신서비스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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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융합한 체감형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

농식품부는 10일 '2025년도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 혁신서비스 개발 착수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마켓링크, 먹깨비, 블루시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나이스디앤비, 만개의레시피 등 6개 민간 데이터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농식품 소비, 유통, 급식, 수출 등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통합한 거래소를 기반으로 민간 기업의 상업적 데이터와 융합한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거래소를 통해 선보인 '알뜰한끼' 서비스는 제철 농산물 가격 정보를 활용한 식단 추천 서비스로 주목받았고 데이터 산업진흥 유공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 농식품 바이어 정보 분석을 통한 수출 마케팅 지원 △공공배달앱 연계 지역 농산물 판매 촉진 △반려동물 산업 트렌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학교급식 식재료 수급과 행정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접목한 서비스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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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데이터 융합 혁신서비스 사례(알뜰한끼).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민간 기업은 자사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유통공사는 기획·컨설팅을 지원하며, 농식품부는 개발비 일부를 직접 지원한다. 개발된 서비스는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와 각 기업의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이번 협업에서는 데이터 거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설계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민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체계, 데이터 연계 시 보상 구조, 공공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 범위 등은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거래소가 실제 서비스 사업화를 이끄는 운영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지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9월까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10월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과 성과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희 농식품부 빅데이터전략팀 과장은 “농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개방하고 연계할 때 실질적 효과가 나타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서비스 개발을 위해 민간 협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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