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요청한다고 9일 밝혔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라며 “그러나 우리 반도체 산업은 과거 글로벌 경쟁 우위를 더 이상 당연시할 수 없는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보다 나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체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계는 국회에서 △인프라 구축 △첨단 연구개발(R&D) 촉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안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 논의가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드리며, 반도체 업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반도체특별법의 법안소위 통과를 논의했으나, 여야가 주52시간 근로제 적용 예외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토론을 종결한 바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