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시점과 관련 “현지 사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는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체코 원전 계약 체결 시점을 묻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당초 올해 3월로 알려진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문서 작업은 완료가 됐고, 현지에서 법률 검토와 이사회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조만간 (최종 계약이) 된다고 체코 총리를 비롯해 장관 등 여러분들이 계속 발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추가해 오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간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민감국가 리스트 추가와 관련한 미국 에너지부의 공식 설명은 '기술 보안 문제'로,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났을 때 원전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 굉장히 강한 공감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원전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자는 의지를 표한 바 있어서 앞으로 양국인 조인트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시장에 같이 진출할 여지가 많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