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정보전산원, 지역 대학에 'HDD 데이터 영구삭제 서비스' 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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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내장 디가우저 SD-600'과 영구삭제 이력관리

국립순천대학교 정보전산원은 지역 내 대학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드디스크(HDD)에 저장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HDD 데이터 영구삭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개인정보나 학교 주요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립순천대학교 정보전산원은 안전한 데이터 폐기를 지원하기 위해 HDD 데이터 영구삭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순천지역 대학생과 대학 관계자는 폐기할 하드디스크와 함께 국립순천대학교 정보전산원을 방문하면, 전문 장비인 '카메라내장 디가우저 SD-600'을 이용해 단 12초 만에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고 디가우징한다. 디가우징은 저장매체에 저장된 데이터정보를 강력한 자기장(자기력)을 이용해 복구할 수 없도록 완전히 지우는 기술을 말한다.


'카메라내장 디가우저 SD-600'는 또한 다가우징 시 전체 데이터저장매체를 자동촬영한 사진 포함 이력을 관리, 영구 삭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장비는 기존의 물리적 파쇄 방식과 달리 1만 5000가우스(Gauss)의 강력한 자기력을 이용해 데이터 기록을 원천적으로 파기하는 방식으로, HDD 외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삭제할 수 있어 안전한 폐기가 가능하다.

심현 국립순천대학교 정보전산원장은 “우리 대학뿐 아니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순천지역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해 글로컬 상생을 도모하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순천대학교 정보전산원은 올해 지역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역 공공기관과 일반 지역민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국립순천대학교 정보전산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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