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협업으로 탄생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신제품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음악과 공간을 분석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LG 엑스붐'으로 오디오 사업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 수년 내 '조 단위'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윌아이엠과 'LG 엑스붐' 신제품을 공개하고 오디오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이날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팝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멤버이자 기업가인 윌아이엠이 제품 디자인과 사운드 조정, 브랜드 마케팅에 참여했다.
고출력 스피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와트 출력으로 실내외 어느곳도 무대로 만든다. 6.5인치 우퍼와 2.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음악을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엑스붐 바운스에는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Dual Dome Tweeter)'와 '트랙형 우퍼(Track-Type Woofer)'가 탑재됐다.
휴대용 스피커 'LG 엑스붐 그랩'은 자전거 물병 거치대에도 걸어둘 수 있는 콤팩트 오디오다. 풍부한 저음역을 제공하는 편의성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音場)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켜 몰입감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이다. LG 씽큐(LG ThinQ)앱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 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찾아준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 사업담당(전무)은 “LG 엑스붐을 발판 삼아 오디오 사업 글로벌 매출을 수년내 조 단위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LG엑스붐'에 윌아이엠과 협업을 통해 음색에 스피릿을 담았고, '풍성한 저음을 기반으로 한 따뜻하고 균형 잡힌 소리'를 정체성으로 정립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전체 오디오 시장은 50조 시장으로, 홈 오디오와 포터블 오디오 및 웨어러블 오디오, 카 오디오 사업군으로 세분화됐다”며 “TV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바, 홈시어터와 포터블 및 웨어러블, 카 오디오 등으로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