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9일 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위한 지원 의지를 다졌다.
김 지사는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과 안동서부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만나니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직접 짜장면 배식 봉사에 참여하며 이재민에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대접했다.
붉은 앞치마를 두르고 면을 삶고 배식대를 지키는 김 지사의 모습은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또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산불 대응에서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원을 펼쳤다. 소방관 300여 명과 펌프차, 물탱크 등 장비 120여 대를 투입하고, 임차 헬기 3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와 민가 보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긴급 재해구호기금 35억원을 지원하며 담요, 매트리스, 도시락 등 필수 구호 물품을 신속히 전달해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호 물품 대부분을 경기도 내 소상공인들로부터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김 지사는 “재난에는 경계가 없다”며 “경기도는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