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씨야·파이브돌스 출신 한서인이 데뷔 13년간의 서사와 감정들을 품은 첫 솔로곡과 함께, 지친 현대인들을 향한 따스한 공감위로를 건넨다.
28일 정오 공개된 신곡 '시간을 지나'는 2012년 '더 씨야'로 데뷔한 한서인이 처음 내놓는 솔로곡으로, 어쿠스틱 밴드 컬러감을 배경으로 자신의 경험들을 직접 써내려간 가삿말들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보컬감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뮤비와 음원으로 본 한서인 첫 솔로곡 '시간을 지나'는 레트로 감이 있는 따뜻한 힐링 발라드로 느껴진다. 우선 음원 측면에서는 여러 악기소스들을 토대로 한층 더 풍성해진 밴드사운드감과 함께, 어린시절 추억과 현실을 상징하는 감성적인 가삿말들이 돋보인다.
'방황하며 잃었던 시간 / 지금 걷는 길이 왜 이리 빨리 끝나는지' 등 1절의 아련한 분위기와 '어지럽게 찍힌 발자국, 아름답구나' 등 2절의 현실적 추억 대비는 한서인의 데뷔 서사와 함께 바쁜 일상의 현대인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릴 적 향수와 미래를 향한 목표점들을 돌이키며,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에 대한 위로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봄을 지나 여름도 지나 낙엽이 떨어져 눈이 쌓이듯, 흩어진 내 조각들이 오늘 내게 말 걸어와 부탁할게'라는 후렴 가삿말은 뚜렷한 기승전결의 곡 흐름 속 또렷한 한서인의 보컬감과 함께 듣는 이들에게 감성적인 힐링감과 의지를 동시에 선사한다.
뮤비 측면의 한서인 솔로곡 '시간을 지나'는 곡 분위기와 맞닿는 추억 모노드라마 분위기를 낸다. 과거 캠코더로 촬영된 실제 한서인의 어린시절 모습을 포인트로 직장인 한서인과 그의 소녀시절을 상징하는 아역배우의 서로 다른 달리기는 여전히 꿈을 품고 현실을 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관람차·추억상자 등의 오브제와 함께 낮의 세련된 모습과 밤의 감성적인 성숙감을 대비하는 듯한 콘셉트 접근은 곡의 단단한 흐름과 맞물려,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시절의 꿈을 새롭게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한서인 솔로곡 '시간을 지나'는 뚜렷한 기승전결의 레트로감을 품은 발라드 감각과 함께, 자신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상징한 가삿말을 토대로 대중의 현실행복을 되짚는 힐링송으로서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한편 한서인 첫 솔로곡 '시간을 지나'는 현재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