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심 받는 K-보안…中 매체 조명·美 자산운용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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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글로벌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는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을 조망하는가 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국내 기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27일 정보보호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매체 QQ뉴스는 최근 “사이버보안은 국가 안보와 경제발전의 핵심 의제가 됐다”며 미국·일본·러시아·한국·대만·중국 등 주요국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략 동향을 다뤘다.

한국의 사이버보안 전략을 'AI 강화와 보편적 방어'로 정의하면서 사이버 보안 기업이 AI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요 기업으론 AI스페라와 쿼드마이너를 언급하면서 각각 위협 예측 엔진과 트래픽 분석 솔루션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AI스페라는 AI·머신러닝(ML)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검색엔진 '크리미널 IP'(Criminal IP) 개발사다. 크리미널 IP는 전 세계 아이피(IP) 주소와 도메인, 취약점을 포함한 포괄적인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공격표면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은 AI 기술을 활용해 정보기술(IT) 자산을 자동으로 탐지·분류하는 한편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분석·평가한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쿼드마이너는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패킷을 저장·분석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네트워크 블랙박스'(Network Blackbox)가 대표 제품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주목을 받은 사이버보안 기업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앤씨오인터내셔널피엘씨'는 전날 지니언스 지분 5.04%에 해당하는 보통주 45만7993주를 장내 매수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로 명시했다.

지니언스는 그간 외국 자본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니언스의 외국인소진율은 이날 기준 약 24%로 업계 맏형격인 안랩을 제외하고 대다수 사이버 보안 기업이 한자릿수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와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등 네트워크 보안 대표 기업으로 통한다. NAC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전 세계 36개국에 63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고객사는 27개국에서 143곳에 이른다.

아울러 지니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하는 동시에 20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니언슨 측은 “팔로알토 등 글로벌 보안 기업가치 상승 등 사이버 보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보안 시장과 꾸준히 실적 성장하고 있는 지니언스에 대한 기대”라고 해석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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