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이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윤재춘 대표를 재선임, 기타상무이사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외이사로 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대웅은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주요 실적과 배당금 증액을 보고하고, 부의안건 4건 중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에선 대웅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성과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대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369억원, 영업이익 28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 1조4227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 영업이익률 10.4%로 세 가지 주요지표에서 모두 성장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한 대웅바이오는 역대 최대인 57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매출 1389억원을 기록, 자가면역질환 신약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웅은 대사섬유증, 암,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집중하며, 케미컬을 넘어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까지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첫 자체 항암 후보물질과 세계 최초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 성장, 성과 중심의 인재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임직원이 나이, 연한, 국적, 성별에 관계없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기업', '일 잘하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엔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를 도입했다. 대웅은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질환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반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 판도를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며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약 개발과 제제 기술 혁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