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투스페이스는 터널 및 지하도로에서도 GPS 신호를 이용할 수 있는 '터널 내 GPS 위치제공 시스템(TNS, Tunnel Navigation System)'을 개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GPS를 기반으로 위치를 측위하지만, 터널에 들어서면 GPS가 차단되므로 위치를 정상적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터널에서 자동차의 위치를 측위하기 위해 존(ZONE) 방식의 GPS 기술 및 비컨 방식 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고속 주행시 위치 오차가 증가하는 문제점 및 전용 단말기 사용 등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인투스페이스는 터널에서 연속적으로 GPS 신호를 발생시키는 기술과 함께 GPS 위치 오차를 보정하는 기술을 접목하여 전용 수신기가 없어도 100km 이상의 속도에서 7m 이내의 위치 정확도를 확보하였다. 또한 모든 장비를 단순화하고 터널 내에는 GPS 송신 안테나만을 설치토록 하여 유지보수 편의성도 확보하였다.
인투스페이스는 2025년 5월 28일에서 30일 사이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에 제품을 전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K-City 기술시찰 행사와 연계하여 참여자가 직접 휴대폰을 이용하여 터널에서도 GPS 신호가 수신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남기욱 인투스페이스 공동대표는 “TNS 시스템은 터널 내 음영구간에서의 교통 안전성 확보, 자율주행 지원, 신속한 사고 위치 파악 및 인명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하여 TNS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연말 개통 예정인 청하터널에 TNS 제품이 설치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