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주총에서는 창업주 2·3세 경영체제로 바뀌는 회사도 속속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오너간 경영권 분쟁을 지속해 온 한미약품그룹은 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으로 지배구조 재정비에 나선다. 지난 5일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를 열고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 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고, 심병화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사회 개편으로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고, 대주주가 이를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보령은 오는 31일 정기 주총에서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와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의결한다. 기존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는 안을 공식 의결한다. 전문경영인인 장두현 대표는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
삼진제약은 오는 21일 정기 주총에 최용주 대표이사 재선임안을 상정하지 않는다. 삼진제약은 2019년 부터 전문경영인인 장홍순·최용주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 이끌어 왔다. 최지현·조규석 사장은 지난 2023년 이사회에 합류했고,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는 창업주 2세인 최지현·조규석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을 전망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