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생물안전 3등급 시설 전문 실습 교육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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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 전문 실습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위험병원체·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연구기관의 생물안전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BL3 실습교육 전담시설을 개소했다. 고위험병원체 취급에 필요한 법정의무교육, 관리자·사용자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번 신설한 교육은 기존 이론 위주 교육과 달리 실습 위주 교육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안전 관련 상황을 제공한다. 연구기관의 생물안전 대응역량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 실습교육 과정은 3일간 총 22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질병관리청 내·외부 전문가가 현장실습과 그룹 토의 등으로 교육한다.

올해 첫 BL3 시설 전문 실습교육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생물안전 지정교육기관'에서 생물안전 3등급 시설 기본교육을 이수한 BL3 시설 운영기관 생물안전 관리자·연구자 등이다. 교육 신청서를 오는 23일까지 공문으로 제출하면, 질병관리청은 총 12명 이내로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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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 전문 실습 교육 과정 개요(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실습 교육의 효율성을 감안해 소수로 교육 인원을 구성한다. 이번 1차 교육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GHSCO) 아세안 지역 내 보건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과도 연계 운영해 생물안전 분야 국제 교류도 적극 지원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BL3 시설 전문 실습교육 과정은 신·변종과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의·생명과학 연구개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 교육 과정으로 양성된 생물안전 분야 전문가는 지역사회 내 의·생명과학 연구기관 생물안전 환경을 개선해 국가 생물안전 역량과 바이오 안보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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