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텍의 다기능 자동화기기(ATM) 'LC71'이 포르투갈 VTM(Virtual Teller Machine) 시장을 석권했다.
에이텍은 포르투갈 VTM 시장에서 'LC71'이 점유율 9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포르투갈은 VTM 시장 조사 표본에 ATM과 VTM 등 첨단 금융기기를 포함해 집계한다.
에이텍은 2022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LC71'을 수출했다.
현지 국영은행 카이사 제랄 드 데포시토스(CGD), 스페인계 글로벌 은행 산탄데르(Santander) 포르투갈 법인, 포르투갈 은행 노보(NOVO) 방코, 포르투갈상업은행(MBCP), 몬테피오(Montepio) 은행에 1300대 가량 공급했다.
'LC71'은 현지 은행 고객에 대용량 지폐와 동전 입출금, 수표 스캔 기능을 제공한다. 수많은 관광객의 입출금과 현금을 많이 쓰는 유럽 문화에 알맞은 핵심 기기로 자리잡았다.
매출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96만3226달러(약 100억2704만원), 2023년 711만7959달러(약 102억4914만원), 2024년 1091만2416달러(약 157억1278만원)로 늘었다.
에이텍은 포르투갈에서 성공 사례를 발판삼아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 등으로 수출 확대를 타진 중이다.
에이텍 관계자는 “최근 미국 리테일 기업에도 파일럿 모델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텍 'LC71'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됐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