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센터'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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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

탄소산업도시를 표방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국내에서 생산한 탄소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표준·인증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105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탄소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센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현재 지역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탄소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 및 인증 제도가 부족해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탄소제품의 표준-시험·평가-검사-인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다.

탄소섬유 생산기업 효성 전주공장 등이 입주해 있는데다 국내 첫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시는 탄소제품의 표준·인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탄소제품 표준·인증 토탈 솔루션 센터는 전주시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 3층 규모(부지면적 478.84㎡, 연면적 1157㎡)로 조성하며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센터 내에는 탄소제품의 품질 검증을 위한 42종의 시험·평가 및 인증장비를 구축한다. 단체표준 사무국 운영과 공인검사기관 및 단체표준 인증기관 지정을 위해 KOLAS 공인시험기관 및 공인검사기관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요구사항(ISO·IEC 17020 검사 분야, ISO·IEC 17065 제품인증 분야))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건축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설계 용역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표준-시험·평가-검사-인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센터가 건립되는 만큼, 탄소제품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와 수소, 차세대 모빌리티 등 전북의 핵심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재-중간재-부품-응용제품-시험인증'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숙희 시 경제산업국장은 “탄소제품 표준·인증 기반을 구축해 탄소제품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하여 탄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전주가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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